중장년층 IT 재교육, 디지털배움터에서 배운 영상편집 기술로 창업한 60대 이야기

퇴직은 한 세대에게 인생의 쉼표와도 같습니다. 하지만 쉼표가 곧 마침표가 되는 것은 아닙니다. 많은 중장년층은 퇴직 후 “이제 무엇을 하며 살아가야 할까”라는 고민에 빠집니다. 경제적 활동이 줄어들고, 사회적 관계도 축소되면서 허전함과 외로움을 느끼는 경우가 많습니다. 이 과정에서 누군가는 여행을 선택하고, 또 누군가는 취미 활동을 찾습니다. 그러나 최근에는 새로운 배움에 도전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습니다. 특히 중장년층 IT 재교육은 단순한 기술 학습을 넘어, 제2의 인생을 준비하는 가장 현실적인 방법으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이번 이야기는 한 60대 퇴직자가 디지털배움터에서 영상편집을 배우고, 이를 기반으로 소규모 창업까지 이어간 사례입니다. 그는 처음에 스마트폰으로 사진 찍는 것조차 어려워했지만, 교육을 통해 영상 제작의 재미를 알게 되었고, 결국 이를 새로운 일거리로 발전시켰습니다. 이 사례는 단순히 ‘배울 수 있다’는 차원을 넘어, 중장년층이 IT 교육을 통해 실제 경제적 기회를 창출할 수 있음을 보여줍니다.

 

중장년층 IT 재교육, 디지털배움터에서 시작된 도전

디지털배움터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운영하는 대표적인 디지털 교육 플랫폼으로, 전국 어디서나 쉽게 참여할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이곳에서는 스마트폰 기초부터 키오스크 활용, 온라인 금융, 화상회의, 영상편집까지 폭넓은 교육을 제공합니다. 해당 60대 수강생도 처음에는 단순히 손자와 영상통화를 하고 싶다는 이유로 수업에 참여했습니다. 하지만 커리큘럼 중 영상편집 과목을 접하면서 새로운 흥미를 발견했습니다.

 

강의는 기초부터 차근차근 진행되었습니다. 영상 클립 자르기, 배경 음악 넣기, 자막 삽입 같은 기본 기능부터 시작해, 점차 유튜브 업로드, SNS 홍보 영상 제작 등 실무에 가까운 과정으로 이어졌습니다. 중장년층 IT 재교육 과정의 가장 큰 장점은 속도 조절이 가능하다는 것입니다. 강사는 “다시 해보겠습니다”라는 말을 수십 번 반복하며, 수강생들이 직접 손으로 따라 할 때까지 기다려 주었습니다. 이러한 맞춤형 교육 덕분에 그는 영상편집이라는 전혀 새로운 세계에 발을 들일 수 있었습니다.

 

중장년층 IT 재교육, 영상편집 기술이 창업으로 이어진 과정

배움은 곧 새로운 길을 열었습니다. 그는 처음에 가족 여행 영상을 편집해 유튜브에 업로드하면서 성취감을 느꼈습니다. 이후 지인들의 부탁으로 돌잔치 영상, 결혼식 하이라이트 영상을 편집해 주었는데, 반응이 기대 이상이었습니다. “이 정도면 소규모 사업으로도 가능하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실제로 온라인 플랫폼에 간단한 영상편집 서비스를 등록했습니다.

 

고객층은 생각보다 넓었습니다. 젊은 세대는 편집 프로그램을 다룰 줄 알지만 시간이 부족했고, 중장년층이나 노년층은 기계를 다루기 어려워 영상 제작을 맡기는 경우가 많았습니다. 그는 디지털배움터에서 배운 기초를 바탕으로 꾸준히 실력을 키워 나갔고, 간단한 홍보 영상 제작과 행사 영상 편집을 통해 소득을 올리기 시작했습니다. “내 나이에 내가 창업을 할 줄은 몰랐지만, 중장년층 IT 재교육을 통해 새로운 가능성을 찾았다”는 그의 말은 배움의 힘을 잘 보여줍니다.

 

중장년층 IT 재교육이 열어주는 제2의 기회

이 사례가 주는 가장 큰 교훈은 배움은 나이를 가리지 않는다는 사실입니다. 60대 퇴직자가 영상편집을 배워 창업까지 이어간 것은 단순히 개인의 성공담을 넘어, 중장년층 모두에게 현실적인 가능성을 제시합니다. 중장년층 IT 재교육은 단순히 앱을 설치하고 사용하는 방법을 알려주는 데서 끝나지 않습니다. 그것은 새로운 기술을 기반으로 사회와 다시 연결되고, 경제적 활동에 재도전할 수 있는 기회를 열어 줍니다.

 

앞으로의 사회는 디지털 콘텐츠 중심으로 더욱 빠르게 발전할 것입니다. 기업은 물론 개인도 홍보와 소통에 영상과 이미지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그렇기에 영상편집, 온라인 마케팅 같은 분야는 중장년층에게도 새로운 기회의 창이 될 수 있습니다. 디지털배움터와 같은 교육 기관은 이러한 흐름 속에서 든든한 발판이 되어 줍니다.

 

결국 중요한 것은 “지금 시작할 용기”입니다. 퇴직 후 시간이 많아졌다고 해서 배움을 미루면, 세상은 더 빠르게 변해 갑니다. 하지만 작은 한 걸음이라도 내딛는다면, 새로운 기술은 삶을 바꾸고, 제2의 인생을 열어 줄 수 있습니다. 이번 사례처럼 중장년층 IT 재교육은 단순한 학습이 아니라, 새로운 커리어와 자존감을 회복하는 출발점이 될 수 있습니다.